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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2. 사찰음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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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걸식을 통해 만나는 일상식

마침 아침 공양 때라 부처님께서는 가사와 발우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 사위성 성안에 들어가셨다. 그곳에서 차례대로 탁발을 하시고 본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오셔서 공양을 마치시고 가사와 발우를 제자리에 내려놓고 두 발을 씻으신 다음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 「 금강경 」

부처님 당시의 식생활은 경전에서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얻어먹는 걸식이었다. 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은 수행자는 일반 세속인들이 주는 음식에 의지해 생존해야 했다. 하루 한 번 다 같이 마을에 들어가 줄을 지어 걷거나 혹은 흩어져 밥을 얻었다.

주어지는 음식에 대한 선택권은 없으며 때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 날에는 굶을 뿐이다. 아프거나 탁발을 나갈 수 없는 이는 다른 수행자가 얻어온 것을 공평하게 나누어 함께 먹었다.

걸식한 음식은 한 자리에 앉아 다 먹어야 했으며 정오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다. 개인 소유물은 최소한의 옷과 탁발할 그릇, 약간의 약만 허용될 뿐 극도로 청빈한 삶이 요구되었다. 걸식을 통해 주는 대로 먹던 이 시기에는 사찰음식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어려웠다.

사찰음식

하지만 수행자가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사찰음식의 초기적 모습은 유추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그 시대의 그 지역 사람들이 먹는 일상 음식이라는 점이다.

저장 기능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기에 제철 음식을 먹었고,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이기에 구할 수 있는 지역 재료로만 만든 음식이며, 탁발을 나서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먹는 일상음식이라는 점이 사찰음식의 원형을 추측하게 해 준다.

둘째는 수행자들에게 드리기 위해 재료와 조리에 특별하게 신경 써서 만든 음식이라는 것이다. 살생을 금지한 부처님의 뜻에 따라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곡류와 채소를 주로 하고 자극적인 향신료를 피한 공양 음식을 만들어 보시 공덕을 짓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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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대한불교조계종 •동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심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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