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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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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3. 북한음식 풍습.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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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갑일축수》와 환갑상차림풍습

환갑은 부모의 생일 60돐을 맞으며 부모를 위하여 자손들이 마련하는 생일맞이이다. 환갑을 《회갑》, 《환력》, 《주갑》 또는 《화갑》이라고도 하였다. 지난날의 봉건사회에서는 출생 60돐을 맞는 사람은 오래 산 장수자로 간주되였다.

그러므로 자손들은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고 더 오래 앉아계시기를 축원하는 의미에서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고려사》에 《갑일축수》(환갑날에 장수를 축하하다)라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보아 고려시기에 벌써 환갑을 축하하는 풍습이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환갑잔치에는 부모를 존경하고 성심성의로 공대하여 온 우리 인민의 미풍량속이 담겨져있다. 봉건사회에서는 환갑을 맞이하는 부모들에 대한 성의가 흔히 잔치의 차림새와 규모에 따라서 평가되였으므로 환갑상차림에서는 지나친 랑비와 허례허식이 동반되군 하였다.

환갑상에는 밤, 대추, 행인(살구씨), 호두, 감, 귤, 사과, 배와 같은 과일로부터 시작하여 약과, 강정, 빈사과, 다식, 사탕같은 각종 당과류와 서리, 증편, 송편, 절편, 찰떡을 비롯한 떡과 국수, 산적, 편육, 구이, 회, 찜, 신선로에 이르기까지 놓을수 있는 음식들은 최대한으로 올려놓았다.

이러한 환갑상을 《망상》 즉 바라보는 상이라 하였는데 혼례상보다 음식가지수가 많고 화려하게 차렸다. 환갑상에 올려놓는 음식가지수는 홑수로 하였으며 가지수와 높이에 의해 부모에 대한 효성의 정도를 가늠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사람들은 환갑상을 준비할 때 높이 고일수 있도록 우선 둥근모양의 확이 얕은 접시를 고일 음식수만큼 준비하고 음식을 높이 고일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들을 써서 재치있게 쌓았다. 대추와 둥글넙적하게 다듬은 곶감에는 잣을 박아 곱게 보이게 하였다.

또한 떡을 고일 때에는 송편이나 절편, 찰떡 등을 각각 높이 담고 그우에는 주악, 화전, 단자와 같은 작고 고운 떡을 장식삼아 올려놓았다.

이와 같은 섬세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음식고임은 숙련된 솜씨가 필요한것이여서 큰상을 고일 때에는 《숙수》라고 불리우는 전문가를 청하는 일이 많았으나 가정의 주부들도 고이는 솜씨를 익히여 자체로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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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조선료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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