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위(social status)는 사회체계 내에서 개인이 지닌 위치를 의미한다(Prichard & Buxton, 1973). 그 위치는 순차적 등급에 따라 위계적으로 배열되는 성격을 갖는다(Haug, 1977).
동일한 조직이나 사회 속에서도 사회적 지위에 따라 인식이나 행동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van den Berg, Arentze & Timmermans, 2012). 모든 사회구성에는 지위가 존재하고 있으며,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모여서 사회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Foucault,(1980)는 사물을 관통하고, 생산하며, 쾌락을 유도하고, 지식을 형성하며, 담론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스스로 권력을 용인한다 하였다.
권력이 지식을 산출하고 이는 서로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어떤 지식의 연역과 상관관계가 구성되지 않으면 권력과의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양해림, 2009).
규율사회 속에서 인간은 일상생활에 스며있는 감시를 의식해 스스로 자율적, 자발적 행동, 규율 잡힌 행동을 하게 되므로 개인이 스스로 주체가 되기보다는 권력과 지식에 의해 근대적 주체로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다(조광익, 2006).
귀족 문화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어디 가서 제가 그런 곳에 낄 수 없잖아요. 근데 그런 분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와인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F씨, 와인소비 14년차)
일단 취향이 맞는 사람들을 보다보니 재력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마실만한 분들을 모으다보니 재력 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저보다도 좋은 와인에 돈을 투자한 분들도 많더라고요. (B씨, 와인소비 10년차)
끼리끼리는 친구, 직장 동료, 결혼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학이나 경영학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었다. 다른 사회적 그룹 간의 관계 형성은 사회 통합을 저지하여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한다고 하였다(Johnston, Poulsen, & Forrest, 2007).
김용학 (2004)은 유유상종의 발생 원인을 설명하였으며. 소수집단이 다수에 의해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서 자신들끼리 뭉치고 다른 집단을 차별해도 된다는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한다는 점이다.
와인을 지속적으로 소비하면서 참여자들은 와인에 대한 관심 주제나 참여하는 활동들의 폭이 넓어지고 뜻을 같이하는 인간관계가 새롭게 형성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러한 유대감은 소속감이나 비슷한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참여자들의 끼리끼리 함께하는 활동에서 느끼는 공감이나 지지는 관심을 지속시키는 추진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비싼 와인을 통해 사람을 만나 것이 아니고요. 사람을 만나다보니 좋은 분들과 우연히 코드가 맞게 되고 그래서 비싼 와인을 마시게 되고 거기서 주는 만족감이 있고 누구나 비싼 와인을 소비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소비가 맞는 사람들끼리 자주만나는 것 같아요. (D씨, 와인소비 10년차)
와인은 가격의 문제보다는 가치를 서로 인정하고 마실 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사회적인 지위나 가격이 문제가 아닌 볼 줄 아는 사람. (L씨, 와인소비 16년차)
지금은 동호회는 안 나가지 자꾸 실망하고 그래서 기존의 지인이나, 같이 마실 수 있는... 금전적으로나, 사회적 지위나, 재벌2세, 병원장이나 와인의 지식이 있든 없던 내가 편한 사람들이랑 마시는 거지. (H씨, 와인소비 10년차)
와인과 관련된 일반 교류는 전혀요. 수입하는 회사에서 초대해도 안가요. 지인 분들이나 관련 비즈니스 회사 분들 이외에는 전혀요. (J씨, 와인소비 12년차)
같은 모임에서 마음을 알아주는 분들이 있잖아요. 동질감도 느끼고 든든함도 생겨요. ‘나랑 가치관이 같은가?’ 이런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고요. 마셔보기 힘든 와인을 마시면 벅차오를 때가있어요. ‘내가 이 모임에 와서 살아있구나’ 그런 생각까지 할 때도 있어요. (G씨, 와인소비 1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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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한국농촌경제연구원 •thinkusadairy.org •Wine Kit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