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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2. 오래된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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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맛있는 공간, 즐거운 역전회관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1.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과 청량산 자락 능선을 따라 유장하게 펼쳐진 남한산성은 도성의 동쪽을 지키던 요새였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금은 수도권 지역에서 그 어느 곳보다 사랑받는 나들이 장소가 되었다.

울퉁불퉁한 산세에 따라 굽이진 성곽 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기거나 한가로운 산책을 누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맛집도 많은 법,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터리를 중심으로 맛집들이 모여 있다. 토종닭이나 도토리묵, 각종 전류와 한정식 등 다양한 풍미를 뽐내는 음식들 중, 고유한 이야기를 간직한 광주의 향토 요리가 있으니 바로 효종갱이다

배추 속대, 콩나물, 송이와 표고버섯, 소갈비, 해삼, 전복 등을 토장에 섞어 종일 끓여낸 후 솜으로 싸매 소달구지에 실어 보냈다. 새벽종이 울릴 때쯤 달구지는 한양에 당도해, 채 식지 않은 효종갱을 재상들에게 전달했다.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2.

새벽 효曉, 쇠북 종鍾, 국 갱羹.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다. 그 유래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시대 말 남한산성 내에 국을 끓여 파는 마을인 갱촌羹村이 있었다.

배추 속대, 콩나물, 송이와 표고버섯, 소갈비, 해삼, 전복 등을 토장에 섞어 종일 끓여낸 후 솜으로 싸매 소달구지에 실어 보냈다.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새벽종이 울릴 때쯤 달구지는 한양에 당도해, 채 식지 않은 효종갱을 재상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는 조선 말기 문신 최영년의 시집인 「해동죽지」에도 소개된 바 있으니, ‘우리나라 배달 음식의 효시’라는 별칭을 붙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시 양반들 사이에서는 영양가 높고 소화가 잘되는 숙취 해소 보양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3.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터리 인근에 있는 <고향산천>에서는 전통 레시피와 맛을 고스란히 재현한 효종갱을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은 남한산성에 뿌리를 둔 음식을 계승해보자는 취지로 인근 상인들과 함께 2012년부터 전통 해장국인 효종갱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고가의 재료와 손이 많이 가는 조리법 때문에 효종갱을 메뉴에 서 빼버린 식당이 많지만, 이곳은 지역 전통 음식을 계승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정성껏 효종갱을 끓여내고 있다.

조선 말기 문신 최영년의 시집인 「해동죽지」에도 소개된 바 있으니, ‘우리나라 배달 음식의 효시’라는 별칭을 붙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시 양반들 사이에서는 영양가 높고 소화가 잘되는 숙취 해소 보양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4.

효종갱은 단순한 해장국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식재료를 사용해 섬세한 조리 기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겉으로 보는 것 만으로는 재료의 품격과 정성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세세한 조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에 고사리, 토란, 고추, 콩나물, 표고버섯, 배추 속대, 새송이버섯 등을 시간차를 두고 끓인다.

콩나물이나 배추 속대 등을 미리 삶아두었다가 다시 끓이는 것은 손이 많이 가지만 음식의 풍미를 더할 수 있는 비법이다. 미리 익혀 둔 소갈비와 전복을 재료들과 함께 뚝배기에 담고 송이와 해삼, 달걀지단에 대파를 얹어 끓여내면 완성이다.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5.

효종갱은 단순한 해장국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식재료를 사용해 섬세한 조리 기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겉으로 보는 것 만으로는 재료의 품격과 정성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세세한 조리 과정을 들여다보면,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에 고사리, 토란, 고추, 콩나물, 표고버섯, 배추 속대, 새송이버섯 등을 시간차를 두고 끓인다.

콩나물이나 배추 속대 등을 미리 삶아두었다가 다시 끓이는 것은 손이 많이 가지만 음식의 풍미를 더할 수 있는 비법이다. 미리 익혀 둔 소갈비와 전복을 재료들과 함께 뚝배기에 담고 송이와 해삼, 달걀지단에 대파를 얹어 끓여내면 완성이다.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6.

은은한 송이 향이 먼저 식욕을 돋운다. 배추 속대나 콩나물, 고사리 등 채소들은 푹 끓인 만큼 부드럽게 넘어가고, 갈비, 전복, 해삼은 딱 알맞게 익어 쫄깃쫄깃 씹는 맛이 있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밑반찬들과 1년 내내 맛볼 수 있는 묵은지는 심심한 듯 담백한 효종갱에 짭조름하니 경쾌한 맛을 더한다.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효종갱은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맛일 수도 있지만, 순하며 깔끔한 그 맛은 한 번 먹으면 두고두고 생각 날 풍미를 지니고 있다.

♣ 고향산천 안내 Information

Address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63-30
Tel 031-742-7583
Hours 09:30-21:30
광주 고향산천 효종갱 해장국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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