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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5. 북한 세시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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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한가위(추석)

한가위날은 음력 8월 15일에 쇠는 명절로서 한해 민속명절가운데서 가장 크게 쇠는 명절의 하나이다. 추석이란 말은 가을철의 저녁풍경이라는데서 유래된것인데 한자어로 된 발음이였다.

오곡이 무르익는 좋은 계절인 가을철의 달밝은 보름날을 명절로 정한데서 생긴 한가위를 두고 옛날에는 《5월농부 8월신선》이라는 말도 있었다.

이것은 음력 5월은 농부들이 이름 그대로 농사일로 등거리가 마를 날이 없이 일하지만 음력 8월은 한해농사를 마무리할 때여서 일을 해도 기쁘고 성수가 나서 신선처럼 지낼수 있다는 말로서 그만큼 8월 가위날이 풍요한 시기라는것이였다.

력사적으로 보면 세나라시기에 《가배날》, 《가위날》이라고 불러왔는데 《가위》라는 말은 가을의 중간, 《한가위》라는 말은 가을의 큰 명절이라는 뜻을 담고있다.

한가위날은 발해와 후기신라, 고려와 조선봉건왕조시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랜 력사적과정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큰 민속명절의 하나로 고착되였다. 한가위날에는 햇곡식을 먼저 조상들에게 맛 보인다는 의미에서 올벼를 골라 쌀을 내였고 록두, 팥, 콩 등은 여문것을 골라 지짐이나 고물감을 마련했다.

이날의 독특한 음식으로는 송편, 찰떡, 시루떡, 밤단자, 청주 등이였다. 한가위날은 송편을 먼저 꼽았는데 송편은 이날에 빠져서는 안될 음식이였다.

이날에 지방마다 특색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연안, 배천지방에서는 잡아당겨야 끊어진다는 찰떡을, 평양지방에서는 유명한 노치를, 개성지방에서는 토란국과 토란단자를 해먹었다.

한 가위날에 햇곡식으로 성의껏 지은 음식과 갖가지 과일 등으로 제물을 마련한 사람들은 조상들의 무덤을 찾아 제사를 지내고 음식들을 나누면서 즐기는것은 우리 나라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전통적인 풍습으로서 조상을 잘 모시는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 인민의 고유한 민족적전통으로 되였다.

한가위날 저녁은 둥근 보름달이 떠올라 사람들은 달구경놀이를 하였다. 밝고 시원한 은백색으로 대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둥근달을 바라보며 제나름으로 깊은 사색에 잠기군 하였다. 근대에 와서는 둥근달을 바라보며 자기들의 소박한 꿈이 담긴 시를 읊거나 《달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풍습도 내려오고있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사람들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농사결실을 예언하기도 하였는데 달이 밝으면 올해에 풍년이 들것이라고 좋아하였고 구름이 끼면 밭곡식이 잘 여물지 못할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하였다.

물론 한가위날의 날씨가 가을철의 기상현상을 좌우하는것은 아니지만 당면한 가을걷이를 앞두고 있는지라 달이 밝고 흐림을 보고 농사형편을 가늠하는것은 전혀 허황한것이라고는 말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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