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김밥 이야기

□ 국수는 재료, 면 제조법, 조리방법, 그릇과 먹는 법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고유문화가 한 그릇에 담기는 독특한 음식

○ 음식은 지역에 따라 주산물이 다르고 온습도, 계절의 길이가 모두 영향을 미치며 발달한 산업에 따라서도 커다란 차이가 형성

- 이탈리아의 파스타는 ‘듀럼밀’이라는 특수한 종의 밀만, 중국은 밀, 일본과 우리나라는 밀과 메밀을 혼용하는 등 차이가 존재

* 우리나라는 평야지를 대부분 논으로 이용하였고 산지가 많아 국수의 원료가 메밀, 감자, 녹두(오미자 화면(花麪)), 고구마 등으로 다양

- 파스타의 경우 춥고 습한 북부에서는 대부분 생면 형태의 파스타, 덥고 건조한 남부에서는 건면 형태의 파스타를 이용

* 파스타(Pasta)는 이탈리아 국수(麵)의 총칭으로 세부적으로는 스파게티, 펜네, 라자냐, 페투치니 등 매우 다양한 모양으로 용도가 각기 다름

○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의 특성과 면의 특성을 조화하는 특성 때문에 지역마다의 조리방법과 재료가 강하게 드러나는 음식

- 이탈리아와 중국은 주로 국수와 재료를 같이 볶는 형태이며 동남아, 우리나라, 일본 등은 국물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

* 중국은 지역 간 기후차이가 매우 크며 많은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역․민족에 따라 조리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어 탕면류도 상당수 존재

○ 그릇 또한 특색을 만드는데 이탈리아의 파스타 접시, 중국의 면 전용 그릇(면기, 麵器), 우리나라의 냉면사발 등이 대표적

- 일본은 이를 특화하여 우동용 면기에 전통기법을 입힌 칠기를 일본요리(日食)와 함께 상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