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사용설명서

일반적으로 감귤이라고 하면 식물분류상 운향과(Rutaceae)의 감귤아과(Auranti-oideae)의 상록수로 감귤속(Citrus), 금감속(Fortunella), 탱자속(Poncirus)에 속하는 열매를 말하며 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약 1,000여 품종의 감귤류가 재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겨울철 대표과일 감귤은 이 중 만다린 계통의 온주밀감을 말한다.

감귤류의 원산지는 인도 . 미얀마 . 말레이반도 . 인도차이나 . 중국 . 한국 . 일본까지의 넓은 지역에 이르는데, 특히 동부 히말라야 및 아삼지방과 중국 양쯔강[揚子江] 상류 지방에는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고, 일본 야사(野史)인《히고국사[肥後國史]》에 삼한(三韓)으로부터 귤(橘:Tachibana)을 들여왔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고려사세가(高麗史世家)》에는 1052년(고려 문종 6)에 탐라에서 공물로 바쳐오던 감귤의 양을 100포(包)로 늘린다는 기록을 찾아볼수 있다.

《세종실록》에는 1426년(세종 8) 경상도와 전라도 남해안 지방까지 유자(抽子) . 감자(柑子)를 심어 시험 재배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탐라지과수총설(耽羅誌果樹總說)》에는 1526년(중종 21)에 제주목사 이수동(李壽童)이 감귤밭을 지키는 방호소(防護所)를 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도 많은 문헌에서 감귤의 재배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감귤류 재배지 중에서 가장 북부에 있어 재배품종은 1910년 일본에서 도입된 추위에 잘 견디는 귤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학나무라 일컬어지는 경제작물로서의 감귤은 1960년 초기부터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에서 감귤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하우스생산으로 다양한 감귤을 재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J-레드향, 남진해 등의 재배로 1년 내내 다양한 감귤을 먹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