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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 명절음식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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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동지 이야기

♣ 동지 풍습과 음식 이야기

•음력 11월 5일

•대표음식 : 약과, 팥죽, 골동면, 호박죽, 수정과 등

일년 중 마지막 달에는 음이 가고 양이 돌아온다는 동지가 있습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 두 번째 절기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음직임과 기후상태를 고려해 일 년을 24기간으로 나눈 것으로 음역이 계절과 어긋날 때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대 중국 사람들이 한 해를 24절기로 나눴는데, 우리나라도 24절기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24절기를 만들 때 동지를 첫 날로 삼았기 때문에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동지는 낮이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하지로부터 낮의 길이가 가장 짧아지고 밤은 가장 길어져 음(陰)이 극에 이르는 날입니다. 동지 다음 날부터 다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동지를 ‘태양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라고 하여 경사스럽게 생각하고 명절로 삼았습니다.

동지에 달력(책력)을 선물하는 풍속이 생긴 것은 동지가 ‘작은 설’이라고 불렸던 것 때문인데 동지가 되면 관상감(조선시대에 천문과 기후, 지리와 책력 등의 사무를 맡아 보던 관청)에서 다음 해 달력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습니다. 왕은 여기에 도장을 찍어 신하들과 각 지방의 관아에 나눠주면 각 관에서는 종이를 준비했다가 이 달력을 인쇄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경진년대통력
<경진년대통력 (국립민속박물관)>

옛날에는 달력이 아주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오선물은 부채요, 동지선물은 ‘책력’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동짓날 절식으로 전약과 팥죽을 들 수 있습니다. 전약이란 동짓날 궁중의 별식으로 가죽 곤 물에 관계(官桂)와 후추, 설탕, 꿀을 넣고 푹 삶아 묵처럼 굳힌 것입니다.

따라서 전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로부터 몸을 보하는데 효능이 있는 약으로 궁중 내의원에서 만들어 임금께 진상하였으며, 각 관청에서도 이를 만들어 임금의 내외 친척과 대신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반면 민가에서는 팥으로 죽을 쑤고 찹쌀로 빚은 단자를 넣어 끓인 팥죽을 먹었는데, 팥의 색이 붉어 역귀를 쫓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찹쌀단자를 ‘새알심’이라고 하는데, 새알심은 꼭 나이 수대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벽 등에 뿌리는데 이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며, 불교에서는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액을 면하는 불공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한 지방에 따라서는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는데, 제사에 올리는 팥죽은 새알심을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유래로는 옛날 중국 진나라 때 공공(工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말썽쟁이 아들이 있어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는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이 그만 동짓날 죽게 되었는데, 죽어서도 역질귀신(전염병을 퍼뜨리는 귀신)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괴롭혀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에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싫어하여 피했으므로 팥으로 죽을 쑤어 대문과 마당 구석구석에 뿌렸는데, 그 날 이후로 역질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작은 무를 골라 담근 동치미와 무, 배추, 미나리, 생강, 고추로 담근 장김치가 있고, 곶감을 생강 달인 물에 넣고 잣을 띄운 수정과도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감귤은 옛날부터 신기한 과일로 여겨 동지 때가 되면 진상하였는데, 감귤이 대궐에 들어오면 이를 축하하기 위해 ‘황감제’라는 과거시험을 열어 제주 사람들에게 벼슬을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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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인천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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