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Ⅱ.

♣ 아침밥의 의미

“아침밥 먹는 학생이 수능점수가 좋다고?” “아침밥 챙겨 먹으면 공부를 잘한다고?” “일리는 있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 모두에게,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의구심을 갖게 하는 문구이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논리이다. 인체는 잠을 자는 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뇌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가장 먼저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아침을 먹는 수험생은 식사를 통한 포도당 섭취로 두뇌활동이 원활해져 집중력이 향상되므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수험생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아침밥은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과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는 것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Prologue

♣ 좋은 식습관은 아이의 미래를 밝게 한다

우리말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을 지키는 데 밥을 잘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이는 과학적으로 매우 의의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취침 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던 인체에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특히 포도당의 공급은 두뇌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아침 식사와 학업능력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수능 성적과 내신등급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수험생을 위한 건강한 식단으로 도시락을 제시하였습니다.

최근 불규칙적인 식사 습관, 서구형 식문화에 따른 국민영양 및 건강 문제와 더불어 쌀의 소비촉진이 국가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대한민국 가정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이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