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선

♣ 입안에 퍼지는 자연의 향취, 두부선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으로 만든 식품으로 누구나 즐겨 먹는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우리 몸에 유익하지 않은 포화지방산 대신에 식물성지방이 들어 있다.

♣ 재료 및 분량

두부 300g, 닭가슴살 150g, 표고버섯 50g, 석이버섯 20g, 애호박 50g, 달걀 1개, 실고추 10g, 잣 약간

[찜 양념] 다진 파 15g, 다진 마늘 10g, 생강즙 5g, 참기름 5g, 깨소금 5g, 소금 적당량

♣ 만드는 법

❶ 닭가슴살은 다진다.

❷ 두부는 물기를 빼고 곱게 으깬다.

❸ 표고버섯, 석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3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달걀은 황백을 나누어 지단을 부친 뒤 곱게 채 썬다. 실고추는 3cm 길이로 잘라 둔다. 잣은 고깔을 떼고 세로로 반을 갈라 비늘잣을 만든다.

❹ 두부와 고기에 찜 양념장을 넣어 섞는다. 젖은 행주를 펴고 양념한 두부를 1cm 두께로 네모지게 만든 다음 위에 표고버섯, 석이버섯, 애호박채, 계란 지단채, 실고추, 비늘잣을 얹고 행주를 살짝 덮는다.

❺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쪄서 한 김 식힌 다음 네모지게 썰어 낸다.

♣ 영양정보

♣ 조리 팁 & 참고

예부터 채식을 하는 승려나 채식주의자들이 영양적으로 가장 의존하는 식품이 콩이었다. 두부는 맛과 향이 좋고 광택이 나며, 모양이 반듯하고 먹기에 간편하여 음식의 오미를 갖춘 식품이라 할 만하다.

공들인 두부 음식으로는 두부를 으깨어 닭살과 갖은 양념을 섞어 위에 반대기를 고명으로 얹어서 찐 두부선이 있다. ‘선(饍)’ 음식은 ‘반찬 선’자를 쓴 것으로 고급한 반찬이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오이선, 호박선, 가지선 같은 음식들이 이에 속한다.

두부선은 두부를 으깨어 물기를 짜고 고기 다진 것과 반죽하여 면보에 싸서 성형 한 후 표고와 석이버섯 채친 것, 달걀지단 등을 장식하여 찜기에 찌는 요리이다. 찌고 나서 식힌 후에 네모지게 썰어 초장과 겨자를 곁들인다.

두부선은 부드러운 두부를 한입 베어 물면 숲에 들어선 것처럼 자연의 향이 물씬 풍긴다. 그 향취를 입안 가득히 즐길라 치면 돌연 작은 덩이가 되어 콕콕 박혀 있는 쫄깃한 쇠고기와 닭고기, 석이버섯이 비상하는 기운을 뿜어낸다.

두부선은 보는 것만큼이나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모양이 예쁘고 색스러운 음식이다. 모양이 좋아 술안주나 손님 초대 요리로 훌륭한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