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외식형

1.1 농업의 6차산업화 배경 및 필요성

우리나라 농업은 고령화, 영세 소규모 농가 증가,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소득 감소 및 소득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농촌은 1차 농축산업의 생산성 향상, 신품종 및 신품목 도입 등을 통한 농가수익 증대 뿐만 아니라, 1차 농축산물의 가공 및 유통 등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등 농촌지역개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농촌 소득 감소 및 경쟁력 저하 문제의 해결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오늘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2차 가공 및 3차 유통·서비스업 확대 시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 원인을 산업생태계 및 산업구조적 차원에서 찾아 본다면 어떠한 원인이 있을까?

그동안 1차 농축산업의 생산성 증가는 이루어졌지만 농촌은 식품 관련 가공·유통·서비스 대기업에 대한 원재료 공급 역할에 그쳐 부가가치의 농가환원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농축산물 가공 및 유통·서비스업에 대한 직접 참여 시도는 사업경험·기술·자본 등에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쟁으로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업·농촌이 실질적인 시장지배력과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1차 농업생산에 2차 가공산업과 3차 서비스업(유통, 관광 등)의 단순결합이 아니라 상호보완·유기적인 ‘융·복합 6차산업화’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정보화의 진전으로 인한 생산자의 시장접근 경로 다양화 및 용이성 증대로 인하여 농업·농촌 기업의 소비자시장 접근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건강과 공정거래를 중시하는(예 : 친환경농산물 선호 증대, 로컬푸드에 대한 새로운 인식)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변화 등 시장환경 변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1) 등이 6차산업화의 성공 가능성을 과거보다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농업·농촌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의 원천은 소비자 이익 확대로부터 나와야 하며, 이것은 1차 농업생산을 기반으로 2차, 3차 산업이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되는 농업을 중심으로 순환되는 생태계의 완성-농업생산자 주도의 가치사슬 모델-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