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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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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음양의 응용

(1) 해부 생리적 측면에서 본 음양의 응용

해부 생리학적으로 5장은 음에 속하고 6부는 양에 속한다고 본다. 5장 6부(五臟六腑)가 수행하는 기능에 기초하여 5장은 음으로, 6부는 양으로 구분하고 있다. 5장은 몸에 서 정기(精氣, 생명의 발생 및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5장에 정기가 가득 차는 일은 있어도 5장이 실(實)해지는 일은 없다. 다시 말해서 5장에 정기가 가득 찬다고 해도 5장의 용적이 커지거나 운동을 시작하거나 더 굳어지는 등의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5장의 기능은 속성이기 때문에 음에 소속시켰던 것이다.

6부는 몸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그의 유효성분들을 온몸에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6부는 속이 비어 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든가 내용물이 차면 딴딴해지고 용적이 커지면 운동을 하는 현상이 생긴다. 때문에 6부를 양에 소속시켰다.

몸에서 바깥과 안, 외측면과 내측면, 표(表)와 리(裏), 몸 위와 몸 아래, 배부(背)와 복부(腹) 등을 대비하여 앞의 경우를 양으로 뒤의 경우를 음으로 보았다. 이미 앞에서 쓴 바와 같이 음양은 장소와 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앞에서 5장이 음에 속한다고는 하였으나 5장을 음양으로 나눌 때는 흉부 즉 가름막 위에 있는 심장(心臟) 과 폐장(肺臟)은 양에 속하고 복부 즉 가름막 아래에 있는 간장(肝臟), 비장(脾臟), 콩팥(腎)은 음에 속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경맥을 음양으로 나누면 5장에 속하는 경맥은 음경(陰經), 6부(六腑)에 속하는 경맥은 양경(陽經)으로 볼 수 있다. 음경(陰經)은 팔다리에서 내측면으로 가고 양경은 외측면으로 간다.

동의학에서는 몸에서 생명의 발생 및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서 영(榮), 위(衛), 기(氣), 혈(血), 정(精), 신(神), 진(津), 액(液)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라고 본다. 영, 위, 기, 혈도 역시 음양으로 나누어지는데 영, 혈은 음에 속하고 위, 기는 양에 속한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의학에서 음양의 상호관계를 판단할 때는 이미 음양의 상대적 속성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음양의 상대적이며 상반되는 특성들을 참작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2) 병리학적 측면에서 본 음양의 응용

동의학에서는 병인도 음양으로 나눈다. 6음을 음양으로 나누면 한사(寒邪), 습사(濕邪)는 음에 속하며, 풍사(風邪), 서사(暑邪), 조사(燥邪), 화사(火邪)는 양에 속한다. 즉 양에 속하는 병인을 통틀어 양사(陽邪)라고 하고 음에 속하는 병인을 음사(陰邪)라고 한다.

음사와 양사는 다 같이 몸에 침범하여 병을 일으키는데 병인의 성질, 체질의 강약, 치료 정형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질병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병이 복잡하고 다양하다고 하더 라도 동의학의 음양설에서는 모든 병을 종합 분석해 보고 총체적으로는 음양의 균형이 파괴되어 병이 생긴다고 본다.

즉 음양이 편승되거나 편쇠되면 병이 생긴다고 본다. 이것은 동의학에서 질병 발생의 기본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즉 양이 편승하여 병이 생기는 것, 음이 편승하여 병이 생기는 것, 양이 편쇠 하여 병이 생기는 것, 음이 편쇠하여 병이 생기는 것 등 4가지 기본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음양의 균형이 파괴되어 양이 편승할 때에는 편승하고 과도해진 양기가 음기를 침범하여 그것을 소모시킨다. 이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병 증상은 열증(熱證)증상이다. 그리고 음이 편승할 때에는 편승하고 과도해진 음기가 양기를 침범하여 그것을 소모시킨다.

이때에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한증(寒證) 증상이다. 여기서 열 또는 한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체온의 상승 또는 하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동의학에서 열(熱)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다음의 증상들이 나타날 때를 말한다.

즉 몸에 열이 있고 갈증이 나며 찬 것을 좋아할 때 말하자면 몸도 차게 하고 음식도 찬 것을 좋아하며 물도 찬 물을 마시고 입술과 입 안이 마르며 번열이 나고 헛소리를 하며 변비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때를 열증증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寒)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의 증상들이 나타날 때를 말한다. 즉 몸이 차고 오싹오싹 추우면서 떨리고 더운 것을 좋아할 때 말하자면 몸을 덥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음식도 더운 것을 좋아하면서 갈증이 없고 입술이나 입 안도 마르지 않으며 습윤(濕潤)하고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며 오줌이 많고 양이 많은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때를 한증증상이라고 한다.

음양의 편승으로 생긴 병의 치료는 그 발생 병리적 기전에 따라 음양이 편승한 것을 사(瀉)하는 원칙에서 그리고 파괴된 음양의 불균형을 균형에로 회복시키는 원칙에서 치료해야 한다.

즉 양이 편승하여 생긴 열증에는 한량성(寒凉性) 약물을 써서 편승한 열을 없애야 하며 음이 편승하여 생긴 한증에는 온열성(溫熱性) 약물을 써서 편승한 음한(陰寒)을 없애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사람의 몸은 자체의 방어 생리적 기능에 의하여 음양의 편승으로 소모되었던 음기나 양기가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면 음양의 상대적인 균형이 다시 회복되어 병이 낫는다.

『동의보감』 잡병편에 있는 ‘약을 쓰는 일반적 원칙’에서 “찬 것은 덥게 하고 더운 것은 차게 하라”고 한 것, 즉 한증은 온열성 약으로 열증은 한량성 약으로 치료하라고 한 것은 음양이 편승하여 생긴 병리과정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치료원칙을 말한 것이다.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쇠하여도 역시 음양의 균형이 파괴되어 병이 생긴다.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쇠하여 생긴 병은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승하여 생긴 병과는 그 기전(機轉) 이 전혀 다르다.

때문에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쇠하여 병이 생겼을 때에는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 승하였을 때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료도 다르게 해야 한다. 양이 편쇠하여 병이 생겼을 때에는 몹시 추워하고 손발이 차며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등이 있다.

이것은 몸 표면에 있는 양기 특히 위기가 허해진 것과 관련된다. 음이 편쇠하여 병이 생겼을 때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열이 나고 얼굴이 벌겋게 되며 입술이 마르고 머리가 아프며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증상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음이 편쇠하였을 때 생기는 열증증상을 허열(虛熱) 또는 허화(虛火)라고 하는 데 양이 왕성해졌을 때 나타나는 실열증 때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갈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음이 편쇠하여 허열이 나타나는 것을 양이 정상 수준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양은 정상수준에서 변함이 없으나 음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기 때문에 표현되는 것으로써 마치 양이 높아진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치료할 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쇠되어 생긴 병 때에는 그의 발생기전에 따라 편쇠된 음이나 양을 보해주어 음양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원칙에서 치료해야 한다. 이것은 음양이 편승하였을 때 사(瀉)하는 방법과는 정반대의 치료방법이다.

음양의 어느 한 측면이 편쇠하여 생긴 병은 그의 편쇠된 측면을 보충해 주면 음양은 정상 범위로 균형 잡히고 회복되게 된다.

『동의보감』 잡병편에 있는 ‘약을 쓰는 일반적 원칙’에서 쇠약한 것은 보하고 강화되고 왕성해진 것은 사(瀉)하라고 한 것은 음이나 양이 약화되어 생긴 병은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음이나 양이 왕성하여 생긴 병은 사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음이나 양이 편승하였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사법(瀉法)으로 치료해야 하며 음이나 양이 편쇠 되었을 때에는 보법(補法)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말하였다. 음양의 편승과 편쇠에 따르는 질병과정을 일반적으로 총괄해서 표시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병을 예방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기체가 적응해야 하며 몸에서 음양의 편승과 편쇠를 일으키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섭생을 잘해야 한다.

(3) 음양의 응용

동약의 작용에서 주요한 것은 4기(四氣), 5미(五味), 승강부침(升降浮沈) 등이다. 4기를 일명 4성(四性)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한(寒), 열(熱), 온(溫), 양(凉)의 4가지 약물의 성질과 작용을 말한다.

즉 약물을 썼을 때 몸에서 표현되는 반응이 대체로 양이나 열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온열성(溫熱性) 약물이라고 하고 몸에서 양이나 열을 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한량성(寒凉性) 약물이라고 한다.

때문에 온열성 약물은 몸에서 열을 높이고 양기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더운약이라고 하고 한량성 약물은 몸에서 양이나 열을 내리는 약이라는 의미에서 찬약이라고도 말한다. 즉 열증을 치료하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한량성 약물이고 한증을 치료하는 약물은 일반적으로 온열성 약물이다.

그러므로 4기에서 한량성 약물은 음에 속하는 약물이고 온열성 약물은 양에 속하는 약물이다. 5미라고 하는 것은 약물의 5가지 맛을 말한다. 즉 매운 맛(辛), 쓴 맛(苦), 단맛(甘), 신맛(酸), 짠 맛(鹹)을 말한다. 동약은 각기 맛이 다른데 맛에 따라 약물의 성질과 작용도 각기 다르다고 본다.

동약의 5미에 따르는 일반적인 작용은 다음과 같다. 매운 맛은 일반적으로 땀을 나게 해서 몸 표면에 침입한 병인을 발산시키는 작용과 기혈을 잘 돌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매운 맛을 가진 약은 표증 또는 기혈이 머물러 있는 증상에 대체로 쓴다.

예를 들면 생강, 차조기(자소), 박하, 형개 등은 표에 있는 병사(病邪)를 발산시키고 목향은 기를 돌게 하고 궁궁이(천궁)는 혈을 돌게 하는 작용을 한다. 단맛은 일반적으로 부족한 기혈을 보하거나 약물들의 작용을 완화시킨다.

그러므로 단맛을 가진 동약은 많은 경우 허증에 쓴다. 그리고 약물의 성질이 격렬할 때 그것을 완화할 목적으로도 쓰는데 흔히 감초를 쓴다. 예를 들면 인삼과 황기는 기를 보하고 찐지황(숙지황)과 맥문동은 음을 불쿠어 주며 감초는 사역탕 (四逆湯)에서 부자와 건강의 양기를 세게 높이거나 완화시키는 등 약물의 작용을 조절한다.

쓴맛은 일반적으로 설사를 일으켜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瀉下)과 습한 것을 소실시키는 작용(燥濕)을 한다. 그러므로 쓴 맛을 가진 동약은 많은 경우 열증이나 습증에 쓴다.

예를 들면 황련, 황백은 설사시켜 열을 내리고 습한 것을 소실시키는 작용을 하고 삽주(창출)는 습한 것을 소실시키고 비를 든든하게 하며 대황은 실열을 내리고 대변이 나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신맛은 일반적으로 수렴작용과 고삽작용을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몸이 허약하여 땀이 나는 것(虛散)과 설사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쓴다. 예를 들어 오미자는 몸이 허약하여 나는 땀과 설사를 멈추는 작용을 한다.

짠 맛은 일반적으로 굳은 것을 무르게 하거나 굳어진 대변을 습윤(濕潤)하게 하여 나가게 하는 작용(潤下)을 하므로 변비에 많이 쓴다. 망초는 윤하작용을 하며 굴조개껍질(모려)은 굳은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동약의 5가지 맛도 그 작용에 따라 음양으로 구분한다.

매운 맛, 단맛은 양에 속하고 쓴 맛, 신맛, 짠 맛은 음에 속한다. 예를 들면 같은 온성(溫性)약물이라고 하여도 맛이 다르면 그 작용도 다르다. 즉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황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후박은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다.

때문에 병을 잘 예방하며 치료 하기 위해서는 동약의 4기, 5미에 이르기까지 음양관계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면서 과학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양증이고 열증이라도 표열증(表熱證)이면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해표약(解表藥)을 써야 하고 이열증(裏熱證)이면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사하약(瀉下藥)을 써야 하며 진액이 부족한 열증 때에는 맛이 달고 성질이 찬 생진약(生津藥)을 써야 한다.

이와 같은 약의 성질과 응용원칙 및 음양관계를 모르고 동약을 되는 대로 쓴다면 병을 고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엄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동약에서 승강부침(升降浮沈)은 동약의 방향을 말하는 것인데 승은 상승, 강은 하강, 부는 발산시키는 작용, 침은 설사 혹은 이수(利水)시키는 작용(물을 빠지게 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승부 (升浮)의 성질을 가지는 동약은 몸의 위로 혹은 밖으로 향하여 작용하는 성질이 있는 약으로서 땀이 나게 하거나 토하게 하거나 양기를 높이는 등의 작용이 있고 침강의 성질이 있는 동약은 몸에서 속으로 혹은 아래로 향하여 작용하는 성질이 있는 약으로서 수렴하거나 열을 내리거나 설사시키는 작용 등이 있다.

승강부침은 4기, 5미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맛이 맵거나 달면서 성질이 따뜻하 거나 더운 동약에는 승부의 약물이 많고 맛이 쓰거나 시거나 짜면서 성질이 차거나 서늘한 동약에는 침강의 약물이 많다.

그러므로 승부의 약물은 양에 속하는 약물이고 침강의 약물은 음에 속하는 약물이다. 임상에서 처방할 때 동약의 4기, 5미와 함께 승강부침도 잘 알고 처방해야 한다. 즉 강제의 맞음증에 승 부의 약을, 승제의 맞음증에 침강의 약을 쓸 수 없다.

예하면 고혈압 같은 병을 치료할 때는 일반적으로 몸에서 속으로 또는 아래로 향하여 작용하는 동약인 침강의 약을 써야지 몸에서 위로 또는 밖으로 작용하는 승부의 약은 쓰지 못한다. 또한 설사 같은 병을 치료할 때는 승부의 약을 써야지 침강의 약은 쓰지 못한다.

동약의 4기, 5미에서 기는 양이고 미는 음에 속한다. 그러나 동약의 기와 미에는 후(厚)한 것과 박한 것 이 있다. 기가 후한 것은 양중의 양이고 박한 것은 양중의 음이며 미가 후한 것은 음중의 음이고 미가 박(薄)한 것은 음중의 양이다.

미가 후한 것은 사하작용을 하는데 대황 같은 것이다. 미가 박한 것은 경락이고 대소변을 통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택사, 솔풍령(복령) 같은 것들이다.

기는 양에 속하는데 대체로 몸 위로 향하여 작용한다. 기가 후한 것은 열을 발생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육계, 건강 같은 약이다. 이런 약들도 속을 덥히며 찬 것 을 없애는 작용(溫中去寒)이 있다. 기가 박한 것은 해표(解表), 발한(發寒), 발산(發散)시키는 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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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 각각의 약초는 환자의 체질, 건강상태에 따라 사용법과 사용량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로만 이용하세요.
  • 자료출처 •김순기(金順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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