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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스퀴즈 브루어리 [춘천]

■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춘천]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춘천]
전화 033-818-1663
주소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353
홈피 http://squeezebrewery.com/

♣ 리뷰

인류는 오랫동안 늘 술을 곁에 두고 살아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삶과 함께 해왔던 술은 원숭이나 동물들이 먼저 마시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태곳적에 과일들이 떨어져 과즙이 고여 자연에 존재하는 효모에 의해 발효가 일어난 것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인간이 술을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부터 술 빚는 항아리가 발견된 것을 보면 오랜 세월 함께 해왔음이 분명하다.

그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술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술을 마시는 사람’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현대인을 구분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면 과한 표현 일까? 그 중 맥주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에 의해 효모와 보리가 자연적으로 발효되어 마시게된 것을 유럽에서 제조법으로 개발해 탄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제조된 맥주는 에일(Ale)의 시초가 되었고, 1400년대에 독일 뮌헨에서 좀 더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키면 청량감이 있고 깔끔한 맥주가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발견해 우리가 즐겨 마시는 라거(Lager)가 탄생하였다.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수제 맥주

이후 1970년대 말 미국에서 개인이 소규모로 양조장을 만들어 각자의 입맛을 살려 소량으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주세법 개정으로 개인 맥주 제조 면허가 도입된 후 각각의 제조 방법으로 다양한 곳에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2019년도에는 약 800억원대의 맥주 판매 시장이 형성되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맥주의 역사는 이쯤하고 맥주를 사랑하는 나는 ‘어느 곳에 수제맥주가 맛이 있더라’는 소식이 들려오면 주저하지 않고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 하지 않는다.

거리의 벚꽃 잎이 눈처럼 흩날리던 봄날, 낭만의 도시 춘천에 수제맥주가 기막힌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한껏 설레는 맘으로 길을 나섰다. 이름은 ‘스퀴즈 브루어리’. 토끼가 야구 배트를 들고 장난스럽게 서 있는 건물, 빨간 벽돌의 오래된 양조장이 예사롭지 않았다.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실내

주인의 감각과 정성을 알 것 같았다. 토끼는 잉카 문명에서 ‘주신(酒神)’으로 여겨졌기 때문이고, ‘스퀴즈’ 라는 이름은 서양에서 ‘한 잔 하자’는 속뜻으로 소통되고 있기 때문이란다.

사장님은 금융기관에서 일을 하다가 맥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2년동안 ‘양조대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인 공부를 하고 난 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8년도에 오픈하여 독일에서 기술자가 직접 국내로 들어와 두 달 동안 체류하면서 맥주 양조 기계를 설치하였다.

이곳 수제맥주는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찾아 온다고 말하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곳의 메뉴는 ‘353 라거, 소양강 에일, 파리의 꿈, 춘천 IPA, 스퀴즈 화이트, 밤이면 밤마다’ 여섯 종류로 각기 고유의 이름과 함께 각자 조금씩 맛의 차이를 갖고 있다. 그중 ‘소양강 에일’과 ‘밤이면 밤마다’는 2020년도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했다.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소양강 에일

‘소양강 에일’은 꽃과 과일 맛이 나면서 부드러웠고, ‘춘천 IPA’는 맥주의 진한 홉 향을 내는 동시에 깊은 맛이 살아 있었으며, 흑맥주 ‘밤이면 밤마다’에서는 마치 냉이 뿌리 냄새가 나는 듯한 데다 커피향에 바밤바 맛까지 느껴지는 아주 독특한 맛이었다.

또 ‘파리의 꿈’은 잘 숙성된 고급 와인처럼 약간의 과일 신맛이 났는데, 맥주에서 와인 맛이 나는게 신기해 사장님께 물었더니 유산균을 넣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부러 찾아온 나의 걸음이 헛고생이 아니었음을 느낀 순간이었다.

퇴근길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러 맛이 좋은 수제맥주 한잔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돌아갈 수 있는 춘천 사람들이 부러울 정도였다.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실내

힘겨운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것이 보람이라는 사장님의 얼굴에선 삶을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 만이 지니고 있는 눈빛과 미소가 엿보였다. 곧 다시 찾아오고 싶어질 만큼,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아직도 입안에 남아있는 수제맥주의 향처럼….

■ 맥주 소개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맥주 소개
■ 함께 둘러보기

소양강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공지천 ‘이디오피아’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숨을 돌려도 좋다. 강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이라면 더욱 좋다. 문학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싶다면 ‘김유정 문학마을’인 실레마을을 찾아서 그의 삶을 더듬어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의미가 되지 않을까.

스퀴즈 브루어리 Squeeze Brewery 주변 관광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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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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