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之至者, 不知其法, 惟知大補之道, 輕則當歸 鹿葺 天雄 附子, 重則乳石 丹砂, 加以灼艾, 火轉盛而水愈. 如此死者, 殺之耳. 補之以味, 味陰也, 補精以陰, 求其本也. 然穀菽, 果菜, 出於天賦, 自然中和之味, 出於人爲者也. 之以氣, 養也. 存以養, 使氣自充, 氣充則形完矣. 或以爲補, 以熱藥佐輔, 非也. 虛損之症峻補者, 烏附 天雄 薑 桂, 潤補者 鹿茸 當歸 蓉, 淸補者 麥門冬 人參 地黃之屬也. 지금의 의사들은 그 방법을 알지 못하고서 오직 크게 보하는 방법만을 알아서 증상이 가벼우면 당귀 녹용 천웅 부자를 쓰고, 증상이 엄중하면 유석(乳石) 단사(丹砂)를 쓰며, 뜸을 뜨는 것을 더하면 화는 더욱 왕성해지고 수는 더욱 마르게 되니, 이와 같이 치료해서 죽은 자는 의사가 죽인 것이다. 미(味)로써 보한다고 하였는데, 미(味)는 음(陰)이다. 음(陰)으로써 정(精)을 보하는 것은 그 근본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곡식과 콩과 과일과 채소는 천부(天賦)에서 나온 것으로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중화(中和)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인위적인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기로써 기른다[之以氣]에서 온(溫)은 기르는 것이다. 따뜻하게 보존하여 기르면 기가 저절로 충만해지고, 기가 충만해지면 형체가 완전해진다. 혹자는 온(溫)을 온보(溫補)라고 여겨서 뜨거운 약으로 보좌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으나 잘못된 것이다. 허손병에 세게 보하는 것[峻補]은 오두 부자 천웅 생강 육계이고, 습윤하게 보하는 것[濕補]은 녹용 당귀 육종용이고, 청보(淸補)하는 것은 맥문동 인삼 지황 따위이다.
년도
조선시대
기타
1책/ 131면/ 14.5cm×24.5cm/ 12행30자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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