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用卉草, 其發芽放葉時, 可悟其力之所始, 其吐花結實時, 可知其力之所竟.
以一歲配五臟, 則冬腎, 春肝, 夏心, 長夏脾, 秋肺.
以五臟配軀體, 則肺皮毛, 心血脈, 脾肌肉, 肝筋, 腎骨.
當歸發芽於仲春, 開花於仲秋, 其功始於肝, 終於肺.
始於肝終於肺, 其物應升而反降者, 則以體者其性, 氣味者其用.
當歸體滑潤, 故不能升.
氣厚爲陽, 味薄爲陰中之陽, 陰足以撓陽, 用不能違體, 故遂展轉牽率, 祇能上至於肺, 外達於皮毛矣.
其專入血分, 則以肝藏血, 脾統血, 心主血, 皆在所部之內, 又其體滑潤象血之質, 花紅象血之色.
故其爲用, 一言以蔽之曰, 治陽氣於血分盡之矣.
陽氣於上焦血分, 則呼吸迫促, 爲逆上氣.
陽邪於營衛血分, 則經脈爭道, 寒熱洗洗在皮膚中.
陽氣於下焦血分, 則血海不安, 漏下絶子中風中惡客氣虛冷, 皆氣爲血撓之所致也.
衝脈上行主血以時下, 當歸之氣升體降似之, 故治逆氣裏急.
帶脈之性不升不降, 橫束一身, 當歸之體用相撓, 祇能橫行者似之, 故治腰溶溶如坐水中.
식물은[卉草] 싹이 나오고 잎이 날 때 藥力이 시작하고, 꽃피고 열매를 맺을 때에 힘이 끝난다.
일년을 五臟에 배속하면 冬-腎, 春-肝, 夏-心, 長夏-脾, 秋-肺가 되고, 五臟을 신체에 배속하면 肺-皮毛, 心-血脈, 脾-肌肉, 肝-筋, 腎-骨이 된다.
當歸는 봄에 싹이 나오고 가을에 개화하므로, 작용이 肝에서 시작하여 肺에서 끝난다.
그러므로 當歸는 당연히 상승해야 할 것 같은데 도리어 하강한다.
왜냐하면 약물의 性은 本體지만 작용은 氣味로 하기 때문이다.
當歸는 본체가 매끄럽고 윤기가 있어서[滑潤] 상승하지 못한다.
氣가 세면[厚] 陽이고 味가 엷으면[薄] 陰中 陽이다.
陰은 陽을 혼란시킬 수[撓] 있지만 작용은 본체를 어길 수 없다.
그래서 결국 돌고 견제당하여 단지 상부 肺와 외부 皮毛에만 도달한다.
當歸는 오로지 피 속으로[血分] 들어간다.
그래서 肝藏血, 脾統血, 心主血하는 효능이 있다.
當歸의 매끄러운[潤滑] 본체는 血質을 상징하고, 곱고 붉은[紅] 꽃은 血색을 상징한다.
따라서 當歸는 한 마디로 陽氣가 血分에 넘어진 것을 치료한다[治陽氣於血分].라고 할 수 있다.
① 陽氣가 上焦 血分으로 넘어지면 숨이 차서 〔咳逆上氣〕하고, ② 陽邪가 營衛 血分으로 넘어지면 經脈이 혼란하여[爭道] 〔寒熱洗洗然在皮膚中〕하고, ③ 陽氣가 下焦 血分으로 넘어지면 혈해(血海)가 불안하여 〔漏下絶子中風中惡〕.〔客氣虛冷〕한다.
이런 증상은 모두 氣가 血을 혼란시켜[氣爲血撓] 생긴다.
충맥(沖脈)은 상승하면서 때에 맞게 피[血]를 내려보낸다[時下].
이런 점이 氣는 상승하고 본체는 하강하는 당귀와 비슷하다.
그래서 當歸는 氣가 치밀며 속이 급한[逆氣裏急] 질환을 치료한다.
대맥(帶脈)은 상승하거나 하강하지 않고 온 몸을 옆으로 묶는다.
이런 특징은 本體와 作用이 서로 교란하여 옆으로만 순행하는[橫行] 當歸와 비슷하다.
그래서 당귀는 물 속에 앉아있는 것처럼 허리에 물이 찬 듯한[腰溶溶] 증상을 치료한다.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