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밀을 씻어 말린 다음 으깨 준다. ② 으깬 밀에 물을 넣어 버무리고 보자기를 깐 누룩 틀에서 누룩을 성형한다. ③ 성형한 누룩을 20일 정도 띄운 다음, 콩알 정도 크기로 으깬 후 건조해준다. ④ 멥쌀을 깨끗이 씻어 하룻밤 불린 후 시루에서 쪄 지에밥을 만든다. ⑤ 식힌 고두밥, 누룩, 물을 넣어 고루 비며 항아리에 담아, 10~12일간 발효하여 전술을 만든다. ⑥ 발효된 전술을 솥에 넣고, 소주 고리를 얹어 증류하여 소주를 내린다. 지역특성화 보고서 2차년도 경북 안동 안동소주(김동수 박사) P1
건강기능
안동소주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전통 탁주에 비해서 술을 마셔도 뒤탈이 적은 편이다. 예부터 소주가 약용으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으며, 지금도 안동지방에서는 배앓이, 식욕 증진, 소화불량, 벌레 물린 데 등에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동소주의 물리화학적 성분특징은 Ph 3.43, 산도 54.7(㎎ HOAc/100㎖), 73.7전도성(㎲/㎝), 밀도(g/㎖) 0.9404, 굴절률 1.3478이다. 지역특성화 보고서 2차년도 경북 안동 안동소주(김동수 박사) P3 전통적인 안동소주의 경우 도수가 30~60 %정도 이였고, 근대까지 45도의 도수로 제조되었으나, 최근에는 대중화를 위하여 35도와 22도 제품도 생산되고 있다.
식품특성
안동소주의 정의는 곡류의 주정발효를 거쳐 숙성된 밑술을 다시 불을 이용하여 증류한 술로, 순수 곡주로 향료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증류주 중에 안동지방에서 만든 술이다. 일반적인 곡류나 과류를 이용한 발효주의 경우 재료와 발효제를 이용하여 바로 숙성시킨 후 완성되며, 숙성에 관련된 효모가 살아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고, 도수가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하여 안동소주 같은 증류주는 순도 높은 주정을 얻기 위해 1차 발효 후 생성되는 양조주를 증류과정을 통하여 도수 높은 알코올로 만드는 과정이 추가된다. 안동소주를 비롯한 소주는 고려 시대 권문세가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민간요법으로 배앓이, 독충 물린 곳에 소주를 발라 치료하는 등 약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증류주는 우리나라에서는 안동소주, 문배주, 진도홍주 가 존재하고, 서양에서는 브랜디, 코냑, 위스키, 데킬라 같은 술이 있다.
어원유래
안동소주는 신라 시대부터 그 기원을 잡는다. 증류기술은 아랍지역의 연금술사들에 의해서 발명되었는데, 당시 신라는 아랍과 활발한 중계무역을 벌여왔다. 또한, 중국은 당나라 때부터 증류식 술을 마셔왔다고 하는데, 신라와 당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증류식 술이 신라 시대부터 마셔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안동에서 소주의 대량으로 제조, 발달한 것은 원(몽고)의 한반도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나라가 한반도에 진출한 것이 13세기인데, 일본 원정을 목적으로 원의 주둔지가 제주도에 있고, 이곳에 물량을 운반하기 위한 병참기지가 안동에 있었던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지역특성화 보고서 2차년도 경북 안동 안동소주(김동수 박사) P1
역사배경
안동소주의 역사적 배경은 몽골의 쿠빌라이(元世祖) 침략 이후 고려가 몽골의 지배하에 떨어졌을 때이다. 몰골은 일본 원정을 위한 기지를 제주에 설치하고, 원정 및 주둔군에 필요한 물자와 병력을 고려에 강요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에 설치된 병참기지에 주둔하는 몽골군들은 보급물자 중 술로 소주를 요구하였고, 소주를 만들어 몽고군에게 보급하게 된 것이 유래가 되어 안동지방의 소주가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문헌상 기록은 존재하지 않아 추정만 할 뿐이다. 물론 소주 이전에 과거에도 곡물이나 과실을 이용한 탁주가 존재하였다. 증류를 통하여 증류주를 생산하게 된 것은 아라비아 지역에서 증류주법이 유래되어 실크로드를 따라서 우리나라에 전파된 이후로 추정한다. 하지만 증류주를 제조하는데 재료가 많이 필요하며, 소주는 곡물을 이용하여 제조하였기 때문에 사회 상류층에 한정되어 소주가 음용되어 왔다. 안동지역에서 제조된 소주는 100%로 쌀로 빚은 30~60%의 높은 알코올 도수의 순 곡주로서 그 명성을 떨쳤으며, 조선 시대 후기까지 꾸준히 생산되어 왔다. 이후 1915년 경북 안동시에 안동주조회사가 설립되어 알코올 도수 45도의 소주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안동소주의 명칭을 부여받게 되었다. 그러나 1965년 양곡관리법에 따라 곡물로부터 주류제조를 금지하게 되어 안동소주 제조 또한 중단되었으며, 1987년 조옥화씨의 안동소주 양조법이 경북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면서 다시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안동소주 발효액으로부터 분리한 젖산 세균의 동정 및 발효특성 P310
참고문헌
1) 김동수, 지역특성화 보고서 2차년도 경북 안동 안동소주 2) 배경화 외 4명, 안동소주 발효액으로부터 분리한 젖산 세균의 동정 및 발효특성, 2007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