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의 오가피주 제조법 ① 오가피(나무줄기)를 물이 올랐을 때 많이 벗겨(베어) 웃 껍질을 벗기고 협도(鋏刀)로 썰어 볕에 말려라. ② 술을 빚을 때 다섯 말을 빚으려 하면, 오가피 썬 것 한 말을 주머니에 넣어 (술 담글) 독 밑에 깔아라. ③ 멥쌀 다섯 말을 깨끗이 씻고 가루를 내어 죽을 쑤어라. ④ 그 죽이 식거든 누룩 다섯 되를 섞어 술독에 넣어 두어라. ⑤ 술이 고이거든 공복(空腹)에 먹으면 풍병(風病)과 뼈마디가 시큰거리고 저려 참기 어려운 증세를 고친다. ⑥ 옛 사람 이유공과 도맹작이란 사람이 (오가피주를) 평생 장복하여 나이 삼백을 살았고 아들 설흔을 낳았다. 지금 사람들 중 병이 있고 명(命)이 짧은 이는 모든 일을 다 버리고(=만사 제쳐 두고) 먹으라. 나. 『온주법(蘊酒法)』의 오가피주 제조법 ① 삼사월 오가피를 많이 벗겨다가 겉껍질을 벗기고 협도로 썰어서 햇볕에 말려 두고 오가피 한 말을 주머니에 넣어 독 밑에 넣어라. ② 멥쌀 다섯 말을 깨끗이 씻어서 가루를 내어 끓인 물 다섯 말과 누룩가루 다섯 말 반을 섞어라. ③ 익으면 공복에 양대로 먹으면 중풍과 저려 참을 수 없는 것을 고친다. ④ 옛날 유공도와 맹작이란 사람이 이 술을 오랫동안 먹으니 수십 백세를 살고 아들 30명을 낳으니 자식이 없고 단명함을 한탄하는 사람은 이 술을 먹어 시험하라. 다. 『규합총서(閨閤叢書)』의 오가피주 제조법 ① 일명은 금염(金鹽)이오, 일명은 문장초(文章草)니 ② 위로 오차성(五車星) 정기를 응했기 때문에 잎이 다섯 개다. ③ 옛 사람이 이르기를, 만일 한 모숨 오가피를 얻으면 금옥이 수레에 가득한 것을 쓰지 아니리라 하였고 ④ 또 말하되 문장초(文章草)로 술을 빚으면 금(金)을 귀(貴)하다고 이르지 못하리라 했으니 ⑤ 시(詩)에 가로되 불긍연옥순(不肯憐玉筍, 즐겨 옥순을 아끼지 아니하여, 옥순은 손) 상경채금염(相競采金鹽, 서로 다투어 금염(五加皮)을 캐는구나) 라. 『보감록』의 오가피주 제조법 ① 오가피에 물이 오를 때에 (오가피 껍질을) 많이 벗겨 그늘에서 말려 유협도로 잘게 썰어 독 밑에 넣는다. ② 쌀 다섯 말로 하려면 반씩 깨끗이 씻어 가루를 내어 범벅을 개어 식힌 후 가루누룩 다섯 되를 섞어 빚는다. ③ 술이 다 괴거든 남은 쌀을 깨끗이 씻어 익게 쪄 차게 식힌다. ④ 끓인 물을 다른 술 물과 같이 잡아 깨끗이 하였다가 다스하게 데워 공복에 알맞게 먹으면 풍병과 반신불수를 고칠 뿐 아니라 옛 윤공도와 맹작소란 사람이 이 술을 먹으니 나이는 삼백씩 살고 아들은 서른 명을 낳았다. ⑤ 오가피의 다른 이름은 금염(金鹽)이고, 또 다른 이름은 문장초(文章草)이다. ⑥ 위로 오차성(五車星)의 정기를 응한 까닭에 잎이 다섯이 난다. ⑦ 옛 사람이 말하기를 만일 한 모숨의 오가피를 얻으면 수레에 가득한 금옥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 하고 또 말하기를 문장초로 술을 빚으면 금이 귀하다고 이르지 못한다고 하였다. 한글 음식조리서로 본 전통 술 담그는 법-오가피주 P138-147
건강기능
오가피류의 생물학적 효능으로는 항 스트레스작용, 항 피로작용,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항산화작용, 항염증작용, 운동능력 향상, 항고지혈 효과 및 알코올 분해 활성 증가 등이 보고되었고 이러한 효과는 주로 lignan과 iridoid glycoside류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시오가피의 다양한 glycoside들 중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eleutheroside B, eleutheroside E 등이며, 특히 acanthoside D로 알려진 오가피의 대표적인 생리활성 성분인 eleutheroside E는 T세포 증가작용, 정력증대와 학습력 향상, 면역세포활성,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전립선 기능 강화, 간 기능 개선, 항암효과 등을 나타낸다고 보고되었다. Eleutheroside B는 오가피에서 eleutheroside E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기능성 물질로서 골질환 예방, 항산화 활성, 항암작용, 항 피로작용, 항 스트레스 작용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러시아산 가시오가피에 들어있는 eleutheroside B, E가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한 비 특이적 적응력을 갖는 adaptogenic activity에 있어서 고려인삼(Panax ginseng C. A. Meyer)보다 강하며 자양강장, 신진대사의 활성작용을 나타내면서도 부작용 등의 독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었다. 원료첨가를 달리한 오가피주의 풉질 특성 P525 전통적으로 복용되어온 천연물 중에 오가피(五加皮, 오갈피)에 대한 문헌전 보고에서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어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든든히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하며 남자의 음위증과 여자의 음부가려움증을 낫게 한다.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 어린이가 3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에 먹이면 걸어 다닐 수 있게 된다고 하였으며 잎은 다섯 갈래로 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는 오가피가 뼈를 단단하게 하고 성장이 더딘 소아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음을 전통 의학적 경험에서 서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갈피에는 섬 오갈피, 지리산오갈피, 중부오갈피, 차색오갈피, 서울오갈피, 당오갈피, 가시오갈피, 왕가시오갈피, 민가시오갈피 등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데, 모두 민간이나 한방에서 중풍이나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 특히 오갈피 뿌리껍질이나 줄기껍질로 담근 오갈피술은 경상남도 지방의 토속주로 요통, 손발 저림,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이름 나 있다. 그러나 여러 오갈피나무 중에서 약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가시오갈피다. 가시오갈피는 옛 소련 학자들이 처음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 약물로 발표한 이래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가시오가피주는 공복(空腹)에 먹으면 풍병(風病)과 시리고 저린 병을 고친다고 하였다. 요즘 말로 하면 관절염에 좋다는 뜻이다. 이유공과 도맹작이란 옛 사람의 이름을 증거로 들면서, 오가피주를 장복하면 나이 삼백을 살고 아들 서른을 둔다고 하였다. 말하자면 오가피주는 『장수강정주(長壽强精酒)』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오가피주가 가진 참으로 좋은 이야기 자원이다. 요즘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함께 담아야 더욱 맛이 난다고 한다. 이른바 음식의 스토리텔링이 강조되고 있으니 이 이야기는 오가피주에 넣을 수 있는 특별한 향기라 하겠다. 오가피주는 에너지가 15㎉이고 탄수화물 1.9g, 단백질 1.7g, 나트륨 14.0㎎, 칼륨 103㎎, 칼슘 6㎎, 인 31.0㎎, 철 2.4㎎, 비타민B1 0.03㎎, 비타민B2 0.03㎎, 나이아신 0.4㎎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성분표 P358
식품특성
오가피주는 오가피 껍질을 많이 벗겨 버리고 가위로 썰어 볕에 말린 오가피로 담근 술이다. 오가피주는 오가피 썰어 말린 것 1말을 주머니에 넣어 독 밑에 깔고 백미 5말을 백세 작말하여 죽 쑤어 식힌 후 누룩 5되를 섞어서 독에 넣어 익힌 술이다. 한국전통식품포털(전통음식>오가피주>조리법특징/정의)
어원유래
오갈피나무에 속하는 종은 전 세계에 약 서른다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한반도에는 오갈피나무, 서울오갈피, 지리산오갈피, 털 오갈피, 가시오갈피, 왕가시오갈피, 섬 오갈피 등 일곱 종이 자생한다. 한글 음식조리서로 본 전통 술 담그는 법-오가피주 P137 오갈피나무의 잎은 다섯 개로 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어린 오갈피나무는 산삼과 흡사하여 심마니도 착각한다고 한다. 인삼의 특유 성분인 사포닌이 가시오가피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삼은 풀에 속하고, 오갈피나무는 나무에 속한 것이라는 점이 다를 뿐 성분과 효능이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오갈피나무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서 뿌리와 줄기, 열매는 물론 잎과 꽃도 약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갈피나무의 학명은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인데 아칸토는 가시나무, 파낙스는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라 한다. 이 식물의 학명에 만병을 다스린다는 뜻이 담겨 있으니 그 약효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오갈피나무의 잎은 다섯 개로 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어린 오갈피나무는 산삼과 흡사하여 심마니도 착각한다고 한다. 인삼의 특유 성분인 사포닌이 가시오가피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삼은 풀에 속하고, 오갈피나무는 나무에 속한 것이라는 점이 다를 뿐 성분과 효능이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오갈피나무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서 뿌리와 줄기, 열매는 물론 잎과 꽃도 약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갈피나무는 약재로도 쓰였지만 술을 만드는 데도 이용되었다. 한글 음식조리서로 본 전통 술 담그는 법-오가피주 P137-138
역사배경
오가피는 인삼과 같은 두릅나무 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오갈피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에서도 생산된다. 오가피는 일명 오갈피라고도 불리는 고전 생약으로서 그 분포가 동북아시아에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있다 해도 자원 적으로 번창하지 않기 때문에 비록 좋은 건강식품의 재료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응용에 한계가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오가피를 한방 약재로써 양기가 허약한 체질이나 중풍 등의 치료에 사용해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본초강목(本草綱目)』을 인용하여, 오가피는 몸이 허하여 여윈 것을 치료하여 살찌게 하며, 오가피는 술을 빚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편(湯液編)』에는 오가피(五加皮)를 둘훕(3권 29장)이라 해 놓았고 독활(獨活)도 둘훕(3권 29장)이라 해 놓았다. 이 둘훕은 현대국어의 땅두릅이다. 한편, 『물명고(物名攷)』에서는 토당귀(土當歸)를 두룹(4:9)이라 해 놓았다. 그런데 오갈피는 나무이지 풀이 아니며 땅두릅은 풀이다. 따라서 땅두릅과 오갈피는 같은 것이 될 수 없다. 현대국어 사전에는 땅두릅나무와 땅두릅나물이 각각 다른 표제어로 실려 있다. 그러나 전자, 즉 땅두릅나무는 적절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 식물은 나무가 아니라 풀이기 때문이다. 오갈피를 땅두릅이라 주석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뭔가 착오가 있었던 듯하다. 한글 음식조리서로 본 전통 술 담그는 법-오가피주 P137 우리나라에서는 두릅나무 과의 오갈피나무(Acanthopanax sessiliflorum)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 줄기 및 가지의 껍질을 말하며 중국에서는 세주오가(Acanthopanax gracilistylus)의 뿌리껍질을 말한다. 오가피는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으며 하나의 가지에 다섯 개의 잎이 나는 것이 좋다 하여 오가(五加)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갈피나무는 생김새와 상태가 산삼을 닮았다고 하며 잎 모양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고 깊은 산속 그늘지고 영양원이 풍부한 흙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다만, 산삼은 풀 종류이고 오갈피는 나무 종류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오가피를 급여하여 생산된 돈육의 육질평가 시험 P6
참고문헌
1) 백두현, 한글 음식조리서로 본 전통 술 담그는 법-오가피주, 한맛한얼 제4권 제2호, 2011 2) 최향숙 외 1명, 원료첨가를 달리한 오가피주의 품질 특성, 한국식품과학회 제37권 제4호, 2005 3) 식품성분표, 농촌진흥청, 2006 4) 한국전통식품포털, 전통음식, 오가피주 5) 오가피를 급여하여 생산된 돈육의 육질평가 시험, 한국식품연구원, 2007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