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종가였기에 제수 준비하는 종부의 철학은 '작은 음식이라도 정성껏 준비하자'였다. 넉넉지 않은 살림 규모이기에 국물이라도 맛있게 끓여 대접하려는 생각이었다. 사골뼈를 끓여 기름을 건져낸 육수와 북어, 다시마, 무, 대파 뿌리를 넣어 육수를 만들고 찢은 양지머리, 무, 두부를 올려 국을 대접했다. 사골뼈 육수와 북어, 다시마, 무, 대파 뿌리 육수, 소고기 육수를 만든다. 세 가지 육수에 무, 두부, 찢은 소고기를 넣어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