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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 보름 풍습과 음식 이야기

•음력 1월 15일

•대표음식 : 오곡밥, 복쌈, 귀밝이술 등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 설은 새해가 시작하는 때이므로 출타를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고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이웃에게 인사를 다녀야 하는데, 부득이 설을 집에서 쇨 수 없었다면 정월보름에라도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설에는 사정이 있어서 집에 못 갔지만 보름정도 여유를 가지면 그 사정을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월보름은 일년 중 농사 풍년을 소망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날입니다. 보름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농사짓기가 시작되므로 보름까지 집에 가서 생계를 해결할 농사짓기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정월보름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된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월보름날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일 년 중 달이 가장 크고 밝게 보여서 ‘대보름날’이라고도 부릅니다. 달이 뜰 무렵 사람들은 달맞이를 하러 산을 올랐습니다. 크고 둥근 달을 남보다 먼저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보름에 관한 기록으로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1849)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대보름에도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샌다”라고 기록된 것을 보아 예부터 정월보름을 큰 명절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동제[洞祭]
<정월대보름 동제[洞祭]>

정월보름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제사와 의식, 놀이가 벌어졌습니다. 주로 농촌에서는 정월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내고,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며 마을 단위로 편을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지신밟기라 하여 마을의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아주고 풍요와 복을 축원해 주었습니다.

달빛이 어두운 밤을 밝히듯 사람들은 이 날 크고 작은 불을 피워 질병, 재앙, 액을 쫓고, 좋고 밝은 기운이 가득하기를 바랐습니다. 젊은이들은 달집을 지어 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달 뜨는 것을 먼저 본 사람이 달집에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달집에 불을 붙이면 총각은 장가를 가고, 장가간 사람은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서로 불을 붙이려고 했답니다. 동네 아이들은 모여 깡통에 나뭇가지를 넣고 불을 피워 힘껏 돌리다가 들판에 던져 마른 풀을 태우는 쥐불놀이를 하는데 이렇게 불을 놓으면 들쥐도 도망가고 해충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름날 아침이면 더위를 팔기 위해 일찍 일어나 친구들의 집을 다니며 친구의 이름을 불러 혹여 친구 가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해 한 해의 더위를 팔기도 했습니다.

달집태우기
<달집태우기 (한국민속문화대백과)>

해마다 정월보름 전날이면 오곡밥을 짓고, 봄부터 가을까지 수확해서 말린 시래기, 호박오가리, 고구마줄기 등을 물에 삶아 갖은 양념을 하여 묵은 나물을 준비하였습니 다. 오곡밥은 반드시 묵은나물, 김과 함께 쌈을 싸서 먹는데 이것은 복을 싸서 먹는다고 하여 ‘복쌈’이라고 하였습니다.

오곡밥은 성(姓)이 다른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하고, 백(百)집에 나누어 먹는 것이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나누어 먹었으며, 하루 동안에 아홉 번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대보름날에는 뭐든 아홉 번 해야 했습니다.

남자들은 나무를 아홉 짐을 하고, 베 짜는 부인들은 삼베를 아홉 광주리 삼았습니다. 아홉인 이유는 우리 민족은 9를 ‘임금자리’, ‘더 없이 높고 깊은 것’을 의미하는 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난 곳 없이 꽉 찬 보름달처럼 이 날은 부족함 없이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으로 아홉번씩 한 것입니다.

이제는 잊힌 원소병(북경의 원소[元宵]가 정월보름에 해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미자물이나 꿀물에 삶은 찹쌀경단을 띄워 차게 마시는 음료)과 같은 음식도 있지만, 정월보름이면 여기저기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럼은 아직 정월보름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원소병
<원소병>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고름이 잡히는 부스럼은 아주 흔한 질병이었습니다. 정월보름날 땅콩, 호두 같은 껍데기가 딱딱한 견과류를 깨먹으면 이도 단단해지고 부스럼도 나지 않는다고 하고, 이런 견과류를 ‘부럼’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견과류는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피부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걸 보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됩니다.

부럼
<부럼>

또 다른 정월보름의 풍속으로는 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좋은 소식만 듣는다고 하여 술을 마셨는데, 귀를 밝혀 잘 들리게 해주는 술이라 하여 ‘귀밝이술’ 또는 ‘이명주’(耳明酒)라고 하였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셨습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남자들이 귀밝이술을 자신의 집에서 마시지 않고 남의 집에 가서 마시는데, 이는 남의 집에서 얻어 마신 귀밝이술이 더 귀를 빨리 열어 남의 얘기를 잘 듣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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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인천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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